2023.08.09

좀 진심으로 한계가 온 것 같은데

전부 다 리셋하고 싶다 ...
새로운 경치를 보고 싶고 지겹고 미칠 것 같군
안온한 건지 견디고 있는 건지 모를 그게 싫다 나를 잘 잡고있자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러니까 뭘... 이것도 저것도 좀 잘 쌓아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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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 생각 때문에 차근차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 봤다
내가 발 붙이고 머물면서 좋아하기로 결심한 것들, 내가 좋아하는 가수. 글자, 생일, 사람.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 그런 맹랑한 말을 하는 사람을
기도하는 손으로, 구원 받은 듯한 미소로 지켜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쁘지 않은 사람으로 있는 건 아무래도 어려웠다.

오래 전부터 '앎'이라는 게 엄청 이상했고.

나는 생일을 챙기는 사람이 아닌데. 사실은 연말연초도. 각종 기념일도.
별 생각이 없지만 중요한 건 구실일까. 우리 만나자 말해도 그래 생일이니까 그래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올해가 가기 전에 또 만나.

순서대로 생각했다. 그랬더니 괜찮아졌고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붙드는 것들이 몇 가지나 되어서 또 그게 좋았다.